작가의 생애
경력
작품세계
어렸을 때 부터 영화광이였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이누도 잇신의 영화를 좋아하였다고 한다. 작은공간, 낮은곳에서 외쳐지는 목소리에 항상 관심을 가졌다. 작은 것들에게서 나오는 작은 감정들을 극대화하여 보여주고자 노력을 해왔으며, 작품활동에서도 극명하게 보여진다.
세계곳곳을 여행하며, 가장 낮은곳에서의 목소리들을 기억하였고 이를 표현하였다. 2015년작 ‘Lowest eiffel tower’에서는 길거리음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스트릿 뮤지션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2년간의 공백기 후 돌아온 2019년 이탈리아 개인전에서는 고향 나리타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ex)라멘, 고양이, 조약돌, 참새 등 매일 마주할 수 있는 작고 소중한 일상을 음악에 담아내었다.
2022년 이번 한국에서 열린 개인전은, 그간의 작품세계를 완성도 있게 마무리해낸 작품들로 채워넣었다. 특정 선율에 대한 감성, 이번 작품의 경우 조약돌로부터 영감을 받은 소리들이다. 비오는날 조약돌 위로 떨어지는 불규칙한 리듬과 음가들을 피아노 선율에 담아내었다.
작가의 한마디
하지메마시떼! 저는… 사람들이 (하하)그냥 제 작품을 즐겨주었으면 좋겠어요. 딱히 특별하고 대단한 철학이 있지도 않고, 제가 기분이 좋았던 그 소리들.. 그 소리들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해 보고 싶었고, 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의 음악을 이렇게까지 좋아 해 주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신기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자 음악을 만들었던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전시회도 역시, 저의 음악을 들으러 와주시는 분들께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하하) 즐겁게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작품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
R. 아무래도 힘들게 오셨는데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너무 죄송스러울 것 같았어요. 하지만 또 인위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익숙할만한 소재들로 골라보았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만나보았을법한 주제, 그런 주제라면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듣고,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는데, 무언가 느끼고 가는게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소재들 중 일반 대중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주제가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작업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작품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은?
R. 아무래도… 이탈리아에 갔을 때 떠올랐던 아름다운 멜로디인 것 같아요. (입술을 살짝 씹으며)그.. 포도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였는데…
그… 보르첼리? 라는 아저씨가 갑자기 장난을 치며, 70년대 느낌의 이탈리아 음악을 틀어주셨거든요
그 포도밭이, 제겐.. 음… 포도밭과 그 음악이 너무 잘 어우러졌던 것 같아요. 너무 더웠고, 음악도 뭐, 20년넘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였는데, 그.. 둘이가.. 이런만 하면 좀 그렇지만, 그렇게 썩 좋은? 깊은 울림을 줄만한 장치들은 아니잖아요? (머쓱해한다)
아니 그런데, 너무 즐겁더라구요.(소년, 소녀 처럼 순수하게 웃는다) 그때를 떠올리면서 작곡을 하면, 결과적으로 좀 더 경쾌한 작품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몇년전에 여행갔던 순간을 떠올리기만 해도 작곡을 하는 한달 동안 저의 마음이 즐겁고? 가벼웠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을(?) 음… 이탈리아는 아니지만, 여기 이 자리에서 저의 음악을 듣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즐겁고… 가벼워지는 경험을 한다면, 제가.. 원하는 목적중 하나는 잘 전달된게 아닐까… (갑자기 씩씩하게 답한다)네.. 뭐 그렇습니다.